볼리비아의 작은 도시에서 주민들이 살인 혐의를 받는 브라질인 2명을 불태워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로부터 1천300㎞ 떨어진 산 마티아스 시에서 전날 2명의 브라질인이 주민들에 의해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브라질인들은 현지 주민 3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
볼리비아 언론은 "분노한 주민들이 경찰서로 몰려가 유치장을 부수고 브라질인들을 거리로 끌어냈으며, 이들의 몸에 석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또 경찰서 근처에 있던 차량도 불태우는 등 폭동에 가까운 소동을 벌였다고 볼리비아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볼리비아 동부 산타크루스 데 라 시에라 시에 주재하는 브라질 영사관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 마티아스 시 당국은 "당시 경찰관의 수가 적어 주민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산 마티아스 시는 브라질 국경과 가까우며 마약 밀매 행위가 자주 적발되는 곳이다.
경찰은 사망한 브라질인 2명과 이들에게 살해된 볼리비아인 3명이 마약 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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