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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시리아 국내 난민 100만명 훨씬 초과"

"월경 난민도 13만명…인권 상황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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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인권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중동 핵심 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주요 도시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지속되고 주택단지와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파손되는 가운데 시리아 국내 피난민이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인접국의 국경을 넘은 난민도 13만명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시리아 전역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민간인 대상의 중화기 사용과 저격수에 의한 사살 행위, 자의적인 납치와 구금 및 처형, 부상자의 방치 등 인권침해가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시리아 분쟁이 갈수록 전쟁 양상을 띠는 것이 특히 우려된다. 이는 인도적 측면에서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밖에 없다"며 "국제사회와 특히 중동의 핵심 국가들이 현재의 상황을 종식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아주 중요하다"며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의 하나는 전면전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국민들도 폭력을 중단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모든 정치세력이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서로에게 공평한 방식으로 평화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길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시리아 유혈사태가 1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최대 2만여명의 사망자를 냈지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해결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유엔과 아랍연맹(AL)의 시리아 공동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비협조로 자신의 평화안이 이행되지 못한데 좌절감을 표시하며 이달 말로 예정된 특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반 총장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아난 특사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해 나빌 엘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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