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6% 상승한 5,864.7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은 0.94% 뛰어 6,974.3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역시 0.7% 오른 3,450.27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0.6% 상승한 270.3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0일간 일평균치보다 35% 늘었다.
18개 증시 가운데 아일랜드 등 3곳을 제외한 15곳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장 전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0.1% 포인트 높은 0.3%로 나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독일의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0.25% 후퇴했다가 지난 1분기에 0.5%로 회복한 다음 상승세를 잇고 있다.
장중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하락했다는 발표는 상승세를 크게 끌어내리지 못했다.
애초 0.1% 줄어들 것으로 봤던 프랑스의 2분기 GDP 성장률이 0%로 나와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알렉산더 크뢰머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는 "독일과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어쨌든 예상보다 잘 나온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있고 이는 투자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렉스 반담 햄프스테드 캐피털 펀드매니저는 "악재가 줄어들면서 유럽중앙은행( ECB)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며 ECB가 내놓을 기대감이 상승세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런던 증시에서 보험사인 스탠더드 라이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8.2% 급등했다.
소비재를 다루는 유나이티드 유틸리티는 4.9%, 유통점인 테스코는 영국 식료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보도에 1.8%씩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해운선사인 머스크는 화물 운임 상승으로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며 3.2% 주가가 뛰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