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녹조 현상을 막기 위해 잠실보와 신곡보 등 한강 수중보에 대한 철거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국토해양부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잠실보를 철거할 경우 수위저하로 상류 12개 취수장의 정상운영이 곤란해지고 취수장 이전에 1조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강 수중보는 수도권 지역 생활용수의 50% 이상 취수를 책임지는 국유하천시설로 국토부가 관리 주체입니다.
신곡보 역시 철거하면 수위저하와 염수침입 등으로 농·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보 철거로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 주변 지하수위도 떨어져 한강 주변의 지반이 침하되거나 변형될 수 있고 갈수기에는 수량이 줄어 하천 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강물은 흘러야 하는데 한강은 보에 갇혀 호수처럼 녹조에 취약하다며 보를 철거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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