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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본, 사할린 한인 대량학살' 추정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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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할린 한인을 대량학살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러시아 정부의 1940년대 보고서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사할린에 강제동원된 한인 1만 2000여 명의 명부와 서신, 가족관계 관련 기록도 공개돼 앞으로 사할린 강제동원 관련 보상신청이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국가기록원이 러시아 사할린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입수해 공개한 1946년 러시아 정부 보고서 초안을 보면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사할린 서북부 에스토루 지역에 한인이 1만229명 살았지만 전쟁 후에는 5천332명밖에 남지 않아 한인 인구가 50% 감소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한인 인구가 5천명 가까이 줄어든 이유로 피난이나 귀환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한인 학살을 지목했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건국대 한혜인 교수는 "해당 보고서 초안은 러시아 정부가 사할린을 점령한 후 기록한 것으로, 전시 중 군자료이고 적군 관련 정보이기 때문에 과장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인구감소 원인으로 일본군의 학살을 지목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대량학살 사례의 규모를 압도하는 이번 기록 공개로 추가 조사와 일본에 대한 보상 요구 등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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