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빅3인 교보생명이 10월부터 약관대출금리를 크게 내린다.
흥국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내달부터 약관대출금리에다 가산금리까지 인하한다.
NH농협생명, 하나HSBC, PCA생명은 이달에 전격적으로 약관대출금리를 내렸다.
이는 약관대출이 은행권보다 상대적인 고금리로 `약탈적 대출'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10월에 확정금리형 보험 상품에 대한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기존 13.5%에서 10.5%로 3%포인트를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약관대출 금리는 6.1∼10.5%로 운영될 전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약관대출 최고 금리 구간이 높다는 판단 아래 10월부터 최고 금리를 10.5%로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가산 금리도 전반적으로 내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약관대출이란 가입한 보험 해약환급금의 70∼80%의 범위에서 수시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최고 10%를 넘어 보험사들이 고금리 현금 장사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흥국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약관대출금리와 더불어 가산금리까지 내달 내리기로 했다.
이들 생보사는 최고 금리를 내림에 따라 일부 상품의 경우 역마진으로 손실이 발생하지만 상생 경영 차원에서 감내하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현재 4.75∼13.5%인 확정금리형 약관대출금리를 9월부터 4.75∼11.5%로 하향 조정한다.
확정금리형 가산금리는 1.5%에서 0.5%로 무려 1%포인트나 내린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높다는 비난이 많아 다음달 업계 평균 수준까지 내리기로 했다"면서 "가산 금리도 크게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현재 13.5%인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11%로 내려 내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최고 금리를 내림에 따라 역마진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지만 물량이 크지 않아 이를 떠안기로 했다"면서 "가산 금리 또한 내달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NH농협생명은 이달에 약관대출금리를 6.1%로 전달의 6.2%보다 0.1%포인트 내렸다.
하나HSBC생명은 지난달 4.8∼6.55%이던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이달에 4.38∼6.45%로 하향 조정했다.
PCA생명도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4.9∼7.5%에서 4.6∼6.5%로 이달부터 내렸다.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는 약관대출 최저 금리가 지난달 4.5%에서 이달에 4.75%로 오히려 올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저 금리를 적용받던 프라임 에이스 운전자보험이 단종되면서 최저 금리 구간이 4.75%로 이동된 것으로 금리 자체를 올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