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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뒷받침하는 정황 속속 등장

조기문씨 상경 확인ㆍ루이뷔통 가방 발견ㆍ조기문-현기환 통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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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현영희(61)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37)씨가 제기한 공천헌금 의혹이 당사자들의 강력 부인에도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금품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현 의원이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공천헌금이 아니라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 원을 건넸다고 말을 바꿨다.

조씨가 검찰에서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는 미확인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에 일어난 중대 변화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말을 맞추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정씨가 서울역의 한 식당에서 공천헌금을 전달했다는 지난 3월15일의 행적에 대해 조씨의 말은 "서울에 갔지만 강남에 있었다", "서울에 안갔다", "정씨를 만났지만 3억원이 아니라 활동비 500만원을 받았다", "정씨를 안만났다" 등으로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조씨가 사건 당일 장시간 서울에 머문 증거를 확보했다.

또 정씨가 건넨 3억원을 조씨가 옮겨 담았다고 구체적으로 지목된 루이뷔통 가방이 조씨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나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사건 당일 조씨가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과 통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통화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현 전 의원의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문자 메시지 내용이 "만납시다", "현기환/알았습니다"여서 두 사람이 실제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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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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