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진 ARS 여론조사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가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과정에 이 전 대표가 지시를 했거나 관여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며,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선 여론조사 조작 혐의로 당 간부 이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부정응답을 한 35살 김모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당 간부 이씨는 경선 당시 여론조사 실시간 동향을 선거캠프에 유출한 혐의를, 이 전 대표의 보좌관 조모씨 등은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선거캠프 관계자 이모씨 등 8명은 경선 직전에 일반전화회선 190대를 신규 개설한 뒤 이 가운데 50대를 관악을 지역구민이 아닌 당원 등의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부정응답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원 등 33명은 이같이 착신 전환된 전화를 받고서 성별이나 연령, 거주지 등을 속여 이 전 대표에게 투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후보 단일화 경선 ARS 여론조사 결과 이정희 전 대표가 347표를 얻어 253표를 득표한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을 94표 차이로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