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결혼정보사이트를 통해 소개받은 남성을 유흥업소로 꾀어낸 뒤 거액을 뜯어내는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중국광파망(中國廣播網)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중국에 결혼정보사이트가 처음 등장한 이후 도시 지역 미혼 남녀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사이트 수가 급증했지만 회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기 피해자가 늘고 있다.
식당이나 술집과 결탁한 여성들은 처음 만난 남성들을 해당 업소로 유인해 터무니없는 식대나 술값을 바가지 씌운 뒤 종적을 감추고 있다.
그러나 결혼정보사이트들은 이런 사기 피해에 대해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으며 피해자 본인의 과실이라는 입장이다.
정저우대학 장밍쒀(張明鎖) 교수는 "결혼정보사이트들이 회원 등록 시 철저한 신분 확인과 실명제를 지키지 않으면서 신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결혼을 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실명제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남아 선호사상으로 인해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현재 30세 이하 남성수가 여성보다 2천만명 이상 많고, 앞으로 10년 안에 결혼 적령기에 들어설 남성이 여성보다 매년 100만명씩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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