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오전부터 예비전력이 급감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일부 산업체들이 휴가를 마무리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전력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5분 부터 전력 비상 두 번째 단계인 주의가 발령됐습니다.
예비전력은 265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져 예비율은 3.5%에 불과했습니다.
오전 10시 17분엔 전력 비상 첫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주의 단계까지 진입한 겁니다.
지금은 상황이 다소 호전돼 예비전력이 360만 킬로와트까지 올라왔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전압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또 정전 대비 훈련을 해왔던 기관에 직원들을 보내 절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전력 사용이 급증하며 전력 비상에 걸리자 매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열흘째 계속되고 열대야가 엿새째 지속된 것이 전력 수요가 급증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이라면 전력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마저 있다며 오후엔 예비전력이 2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는 경계 발령이 우려된다며 국민과 기업체에 절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발전용량 58만 킬로와트 급인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하고 발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10일부터는 고리 원전에서 전력을 100%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력 수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