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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매수 후 불량종자 납품 수십억 챙겨

농식품부 직원 등에 수천만원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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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이나 청보리 같은 녹비작물의 불량 씨앗을 농가에 보급해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종자 수입업체 대표와 이를 묵인한 공무원 등 9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시가 20억 원 대의 불량 녹비작물 씨앗을 전국 농가에 보급한 혐의로 종자 수입업체 대표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종자 발아율이 낮은 걸 눈감아주고 업체로부터 25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농수산식품부 공무원 45살 홍 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무역' 직원 41살 안 모씨도 녹비작물 사업을 총괄하면서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묵인하고 3천만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종자 수입업체들은 수확한지 오래돼 싹이 잘 나지 않는 종자의 원산지 증명서 등을 조작해 전국 농가에 보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농기에 호밀이나 청보리 같은 녹비작물을 심었다가 갈아 엎으면 줄기와 잎이 자연 비료가 되면서 지력이 증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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