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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양, 군복입고 실탄 사격 훈련

제18차 당대 앞두고 군 지지 확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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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가을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대회에서 최고 권력층인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을 노리는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가 1일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 기념일을 맞아 군복을 입고 실탄사격 훈련에 참가, 군부의 환심을 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왕양은 이날 주샤오단(朱小丹) 성장 등 광둥성 지도부들을 대거 이끌고 광둥성 군구에서 열린 건군 85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했다고 남방일보(南方日報) 등이 전했다.

왕양 등은 광둥성 군구의 현역부대와 예비역 전력 증강 사업 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예비역 방공지휘 정보화 건설성과를 참관한 뒤 사격장으로 이동, 자동소총과 권총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

왕양은 이어 성 위원회와 성정부 등을 대표해 광둥성 군구가 안보 및 국방분야에 쏟은 노력과 성과를 치하하고, 광둥성 건설작업에 군이 기여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왕양이 이처럼 군복을 입고 실탄사격을 실시한 것은 오는 가을의 당대회를 앞두고 군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왕양은 라이벌이었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가 낙마한 이후 반사이익을 얻어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확실시됐으나 최근 상무위원 수가 7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화교권 매체인 둬웨이((多維)는 이날 18대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수가 현재의 9명에서 7명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외에 장더장(張德江·66) 부총리 겸 충칭시 당서기, 리위안차오(李源潮·62) 당 조직부장, 왕치산(王岐山·64) 부총리, 위정성(兪正聲·67)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유력하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류윈산(劉雲山·65) 당 중앙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66) 텐진시 당서기, 왕양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왕양이 상무위원 진입의 길을 확고히 다지려면 각 분야에서 자신의 지원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실탄 사격 훈련은 중국 주요 정치세력인 군부의 지원을 얻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왕양은 `행복한 광둥'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자신의 치적을 선전하는가 하면 대대적인 부정부패 척결과 범죄소탕을 실시하며 정치 실적 쌓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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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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