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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상임의장 등 고위층 이메일 무더기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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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고위층의 이메일이 무더기로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일) 벨기에 공영 VRT 방송과 EU옵서버 등은 지난해 여름 해커 그룹들이 EU 이사회 전산망에 침투해 약 1주일 동안 주요 인사들의 이메일 17건을 훔쳐보고 첨부파일들도 다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킹당한 인사 중엔 EU의 대통령 격인 반롬푀이 상임의장과 EU의 방첩 책임자인 길 드 케르쇼브, 무역, 개발, 경제 부문 주요 관리들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EU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등과 관련한 민감한 협상들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밝혔습니다.

해킹 사실은 '비잔틴 캔도르'와 `코멘트'라는 이름의 해킹 그룹들을 추적해온 미국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에 의해 뒤늦게 포착됐습니다.

일부 안보 전문가들은 비잔틴 캔도르가 사용한 일부 기술은 각국 정보당국이 사용하는 것이며 해커들의 활동지는 중국이라면서,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시사했습니다.

비잔틴 캔도르는 이전에도 미국 석유회사 핼리버튼, 중국인 추방 소송이 진행되던 캐나다 법원, 미국 연구소 등 20여 곳의 서방 기업과 기관들을 해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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