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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교서 원어민 보조교사 사라진다

내년 2월까지 전원 감축…일부 자치구·초교만 존치
"회화 유창·수업 능통 韓영어교사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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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ㆍ고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초등학교에서만 운영하고 중ㆍ고교에 배치된 인력은 내년 2월까지 전원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까지 고교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80여 명 가운데 서울국제고와 영어 중점학교 10곳에 필요한 인원 20∼30명만 빼고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어 내년 2월까지는 중학교에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260여명 가운데 영어 중점학교에서 일할 4명만 제외하고 전원을 감축합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한국 체류를 더 원하면 복무ㆍ자료개발 실적과 수업 실기를 평가하는 심사를 거쳐 초등학교로 재배치합니다.

이번 조치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기초 회화 중심의 초등학교와는 달리 독해ㆍ문법 비중이 커지는 중ㆍ고교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또 지난해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2%가 바람직한 영어 교사로 '영어 회화 실력이 좋고 수업을 잘하는 한국인 교사'를 꼽는 등 한국인 교사 선호 경향도 고려했다고 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이미 예산이 삭감돼 인원 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외 연수 경험이 있는 젊은 교사가 늘어나는데다 영어로 하는 수업 인증제도 보급돼 공교육의 질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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