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주재 베네수엘라 대리대사가 수도 나이로비의 자택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케냐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케냐에 부임한 베네수엘라 대리대사인 올가 폰세카(女)가 나이로비의 룬다 주택단지에 있는 관저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앤터니 키부치 나이로비 경찰청장이 전했다.
키부치 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대사관저에서 일하던 케냐인 직원 4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현장에서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대사관저에서 일하던 케냐 직원들은 지난 20일 신임 폰세카 대리대사가 지시에 불복종한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부당 해고했다며 인근 관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이들 직원은 올 4월 제라르토 다 실바 전임 대사를 '비정상적인 성적 행위'를 강요한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 이후 출국한 다 실바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주 부임한 폰세카 대리대사가 직원들에게 전임 대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폰세카 대리대사는 지난 24일 5명의 케냐 직원을 해고했고, 직원들은 이에 맞서 법정 대리인을 통해 케냐 외무부에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나이로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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