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통합진보당이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 운영은 사실상 마비됐고 야권 연대 복원도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오늘(27일) 오전 예정된 강기갑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에 대한 예상치 못한 부결로 인해 심상정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등 정상적인 당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어제 의원 총회에서 두 의원 제명안을 표결한 끝에, 13명이 가운데 7명이 투표해 찬성 6표, 무효 1표로, 제명에 필요한 정족수인 과반을 넘지 못해 제명안은 부결됐습니다.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사실상 반대를 뜻하는 백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필두로 당 혁신을 공언했던 강기갑 대표는 오늘 중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제명조치를 전제로 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연대 복원 역시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민주통합당은 진보당의 결정이 국민에게 받아들여질지 의심스럽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진보당이 주장한 쇄신이 말 찬지로 끝났다고 비판하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추진하자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