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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통진당 해산ㆍ새출발 고민해야"

"안철수에 굉장히 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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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전 국민참여당 대표는 26일(현지시간)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구당권파인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이대로 이렇게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당을 완전히 해산하고 새로 만들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 전 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제는 당이 심각하게 진퇴를 고민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구당권파가 저지른 부정선거 등 지금까지의 과오에 대한 책임과 성찰이 없으면 당 전체가 함께 가기 어렵다"며 "어떤 형태로 가든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출발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그는 유시민 전 의원과 함께 국민참여당계로 통진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지난 5월 이정희 전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경선이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는 당 진상조사위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자 상임고문직을 사퇴하고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수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아무리 사소한 잘못이라도 진보세력에서 그런 것을 했다면 우리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나 하나라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탈당계를 냈지만 당내 어느 한 사람도 눈 하나 깜빡 하지 않더라"고 했다.

유 전 의원 등 참여당계의 진로에 대해선 "구당권파가 반성하지 않으면 같이 재출발하기 어렵지만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생각에 먼저 당을 나가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며 "상당히 심각한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에 재산을 기부, 환원하는 등 공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신선함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권이 안 교수에게 `정치경험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일반 국민은 `그럼 정치인들이 잘한 게 뭐 있느냐'고 되묻는다"며 "정치경험 문제는 안 교수가 여러 협조 세력들과 함께 문제를 잘 조율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면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이 매우 높아져 과거 정치경험을 가지고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전제, "지금은 국민의 열망과 욕구를 얼마나 잘 듣고 잘 소화해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야권에 후보로 나온 사람들 모두 이에 관한 절대적인 확신을 주지 못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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