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미국 디즈니랜드 애너하임시, 폭력 시위로 얼룩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디즈니랜드가 자리잡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 시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로 닷새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24살의 라틴계 청년 마누엘 디아스가 순찰 중이던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자 애너하임 도심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격화돼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디아스가 비무장 상태였지만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이유로 등 뒤에서 총을 쏴 디아스를 쓰러뜨린 뒤 머리에 추가로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천여 명의 시위대는 시청과 경찰서, 상가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일부 시위대는 상점에 침입해 물건을 약탈하기도 했습니다.

시위 초기에 방관하던 경찰은 시위가 폭력화되자 고무총과 최루탄을 발사하고 24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가운데 상당수가 애너하임 시민이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 몰려든 폭력배로 파악하고 폭력 시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디아스의 어머니 게네비에베 우이사르가 폭력 시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하면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가 인종갈등의 불씨가 잠재한 데다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억눌린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어서 자칫 폭동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