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숨 돌리는가 싶던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다시 벼랑 끝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스페인이 지방정부의 줄도산 우려로 다시 흔들거리고 그 불똥이 버팀목인 독일까지 튀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를 가득 메운 수만 명의 긴축 반대 시위.
연일 이어지는 시위에도 불구하고 긴축으로 해법을 찾던 스페인에 지방정부의 재정난이라는 뇌관이 터졌습니다.
7개 지방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일단 팔고 보자는 투매 속에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5%까지 치솟았습니다.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입니다.
여기에 2분기 성장률까지 또 뒷걸음질 치면서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트리비오/스페인 경제학자 : 이제 스페인 정부의 어떠한 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유로존의 다른 뇌관들도 호전의 기미가 없습니다.
이탈리아는 나폴리를 비롯한 10개 도시가 파산 위기에 처했고 그리스 역시 구제금융 지원 중단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불똥은 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에까지 튀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한 단계 끌어내렸습니다.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독일과 스페인 재무장관이 긴급 회동에 나섰지만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