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런던올림픽 성화 최종 주자는 조정 종목 5회 연속 금메달 신화의 주인공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에 따르면 레드그레이브는 성화 최종주자 후보를 묻는 설문에서 15%의 지지를 받아 오는 27일 주경기장 성화대에 불을 밝힐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레드그레이브는 1984년 LA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조정 대표로 출전해 5회 연속 금메달을 영국에 선사해 역대 올림픽 대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뒤를 이어 성화 최종주자 후보 2위에는 13% 지지를 받은 프로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올랐다.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 소속의 그는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으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선발이 무산돼 섭섭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베컴은 최근 "성화 최종 주자는 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둔 사람이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혀 개막식 주인공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고 있다.
1954년 육상 1마일(1.6㎞)에서 마의 벽인 4분 기록을 돌파한 로저 배니스터(83)는 12%로 뒤를 이었다.
그는 은퇴하고서 신경과 의사로도 성공해 존경받는 스포츠인이다.
한편, 도박업체인 윌리엄 힐은 성화 최종주자 예측에서 레드그레이브의 배당률이 1대 3으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육상 남자10종 경기 2관왕 출신의 댈리 톰슨(54)과 배니스터는 각각 6대 4와 5대 1의 배당률로 뒤를 이었다.
남자육상 1500m 2관왕 출신의 세바스천 코 조직위원장과 영국인 최초의 투르드프랑스 사이클 대회 우승을 예약한 브래들리 위긴스의 배당률은 각각 16대 1로 나타났다.
이밖에 데이비드 베컴과 영국 여왕의 외손녀로 승마대표로 출전한 자라 필립스는 각각 25대 1의 배당률을 보였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 성화 최종주자는 이미 확정된 상태로 주인공은 최종 순간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