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탄광 침수로 갱도에 갇힌 광부들이 14일째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레이양시 탄광에서 지난 4일 침수사고가 발생, 총 16명이 갇혔으며 이 중 8명은 4일 뒤 구조됐으나 나머지 8명 중 4명은 사망이 확인됐다.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4명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갱내에 갇혀 있는 광부들은 물을 마시며 생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작업은 사고발생 이후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급작스런 침수로 탄광의 본모습이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아직 생존자들이 있는 곳까지 구조대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대는 지난 8일 시신 1구를 찾아낸 뒤 이어 지난 19일 3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생존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구조대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생존 광부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괴된 탄광 구조물과 암반, 물 등 구조대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너무 많은 데가 이미 사고가 발생한 지 상당한 시간이 을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탄광사고로 갱내에 갇혔다가 수 일이 지난후 구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2010년 10월 산시(山西)성 왕자링(王家嶺) 탄광에선 침수사고로 갇혔던 사람 153명 가운데 114명이 사고 8일 만에 구조되기도 했으며 지난 1011년 7월에도 광시(廣西)성 탄광에서도 2명이 사고 8일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가스폭발 사고와 달리 침수사고로 광부들이 갇힐 경우 10일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사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