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주가 흐름이 계속 부진한데요. 불안하니까 투자를 못 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금융시장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잔뜩 움츠려 있다가 작은 악재가 불거지면 깜짝 놀라서 이렇게 과잉반응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 실적이라든지 국내 경제 변수에 따른 것은 온데 간데 없고, 유럽, 미국, 중국, 대외변수에 온통 신경이 쓰여있는 상황입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27P 하락해서 179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아시아주요국도 일본, 홍콩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빠졌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원 내린 1142원 6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장은 참 다양한 대외 변수 영향에 오르내림을 반복했습니다.
얼마나 외풍을 받는지 또 한 번 입증된 것인데요.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미국 경기가 걱정된다 이렇게 발언하자 아마 경기부양 더 하겠구나 이런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랬다가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 노동시장이 심각하다고 한마디 하자 또 경기 우려감을 자극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게다가 북한이 중대보도한다는 예정까지 밝히면서 한 때 대북리스크도 고조가 됐습니다.
외국계자산운용사들은 한국 기업의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1800선을 밑돈다면 주식투자에 나설만 하다 이런 의견 내놓고 있는데, 아직 투자심리는 냉랭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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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 인터넷뱅킹 마비 사태 등 보안과 전산망 관련한 사고가 은행권에서 끊이지 않은데, 이걸 은행이 책임지지 않는다고요?
<기자>
상식적으로 은행 전산망 고장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은행이 책임을 져야할 것 같습니다만은, 은행은 본 적도 없는 약관에다가 본인들의 책임이 없음을 명시해 놓은 것입니다.
<앵커>
은행들은 날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데, 이렇게 고객들 홀대해도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은행들 예금금리는 쥐꼬리만큼 주고 대출금리만 더 올린다던지, 또 신용도가 쫌만 떨어지는 중소기업이나 서민에 대한 대출이 인색하다던지 여러가지 불만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회적으로 동반이라든지 상생, 여러가지 경제민주화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은행권도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 입니다.
보시는건 한 은행의 약관입니다.
천재지변뿐 아니라 정전과 컴퓨터의 고장 등으로 전산 장애가 발생해도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돼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책임인데, 상당히 의아한 부분이죠.
또 문서위조와 관련해서도 은행의 면책조항을 약관에 버젓이 써놓은 은행도 있었습니다.
11개 시중 은행의 약관에서 36개 불공정 조항이 적발됐습니다.
자동이체 업무에서 은행의 고의·중과실이 없으면 고객이 이의 제기 못하게 한 조항, 그리고 고객정보를 은행 제휴기관에 줄 수 있다는 조항, 또 고객에게 주는 혜택을 은행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한 조항, 너무 편파적으로 말이 안 되는 조항들은 아예 삭제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