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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오피스텔 수익률이 7∼10%? 실제 수익률 계산법은…

[오피스텔 실체1] 시중자금 몰리는 오피스텔..수익률 꼼꼼히 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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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하다는 이 부동산 불경기 속에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나홀로 초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실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평균 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세종시 푸르지오시티는 1, 2차 각각 52.9 대 1과 66.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판교역에서 최근 분양한 SG리슈빌, 판교SK허브 등 오피스텔도 평균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내 중심가의 뉴타운과 재개발 지역 일반분양 아파트조차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오피스텔만 독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청약자들은 한결 같이 “요즘 돈 굴릴 데가 오피스텔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은행 금리는 낮고 주식이나 펀드도 손실이 크고, 아파트로 시세차익 보던 시대는 끝난 것 같으니 안정적인 오피스텔 임대수익 밖에 기댈 데가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오피스텔 분양사무소에 가보면 한결같이 임대수익률을 7-8%, 많게는 10%가 넘는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수익률을 5% 이상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차이 때문일까요?

그러면 업체 측에서 주로 쓰는 오피스텔 수익률 계산법과 진짜 수익률 계산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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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모델하우스 직원 입장에서는 1) 오피스텔은 늘 가득차 공실은 발생하지 않고, 2) 중개수수료는 무시할만한 수준이거나 세입자가 만기를 채우지 못해 직접 중개수수료를 부담하기 십상이고, 3) 세금 등도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로 거의 무시할만한 수준이라는 세 가지 전제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7-8%를 얘기하는 게 보통입니다.

이 논리대로 종로에 있는 실제 오피스텔 사례를 적용해보면, 전용면적 25제곱미터 형의 오피스텔 분양가가 1억 8천만 원이고, 현재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75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연수익은 75만 원X12 = 900만 원이고, 원금은 보증금을 뺀 1억 7천만 원인 셈이니, 연 수익률은 5.29%로 계산이 됩니다. 7%보다 훨씬 낮죠.(사례제공: 부동산 114)

하지만 실제로는 1) 공실이 하루도 없이 세입자들이 꽉 들어차기는 쉽지 않고, 2) 오피스텔 중개수수료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업무시설에 준해 보통 전세 보증금의 0.06~0.09%로 아파트에 비해 훨씬 비싸게 받고 있고, 3) 소액이긴 하나 세금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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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개수수료가 연간 77만 원 가량(0.09% 적용시) 들고, 재산세도 약 13만 원 내야 하므로 공실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 수익률은 (900만 원-77만 원-13만 원)÷1700만 원 = 4.76%으로 내려갑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아무리 임대수요가 높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휴가철, 명절 등 계절적인 비수기에 계약 만기를 맞을 경우 최소 1~2주는 새 임차인을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매해 임차인을 바꿀 때마다 2주 씩 공실이 발생한다면(이 정도면 양호한 겁니다) 한 달 임대료 75만 원의 절반인 약 37만 원을 수익에서 또 빼고 계산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한 달 정도는 공실을 각오하고 수익률을 계산하는 게 나중에 덜 실망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최근 오피스텔은 대부분 빌트인 가전제품이 있는데, 세탁기나 냉장고 등 제품을 수리해줄 의무도 집주인에게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 내려갑니다. 만약 기존 소득이 적지 않거나 오피스텔을 여러 개 소유한 경우라면 종합소득세로 임대 소득세가 합산돼 과세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고려하면 종로구에 있는 이 오피스텔 실제 수익률은 연 4.5% 달성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한 달 이상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당장은 오피스텔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 많은 편이지만 수익형 부동산 상품 공급이 급증하고 있어 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오피스텔 공급대란 닥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달 정도 공실이 발생할 경우 수익률은 3%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고, 오피스텔 매매 시세는 수익률과 연동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세 하락으로 인한 손해까지 입을 수 있습니다.

결국 오피스텔이 은행 예금보다 못한 상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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