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하면서 시리아 사태가 발생 16개월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은 성명을 내고 '정부군의 대량학살과 야만적인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전면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은 이번 작전을 '다마스쿠스의 화산ㆍ시리아의 대지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수도에서 반군과 정부군 간의 교전이 광범위하게 벌어진 건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가 발생한 뒤 처음입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어제 하루에만 시리아 전역에서 90명 가까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권에서 망명한 최고위 외교관인 나와프 알 파레스 전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는 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파레스 대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권이 이미 홈스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제안한 결의안을 내일 표결에 부칠 계획입니다.
결의안은 유엔 감시단의 임무를 45일 연장하고, 시리아 정권에 대한 비군사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결의안에 반대 의사를 밝혀 결의안이 채택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