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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SD라고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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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출범한 통합법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약어(略語)를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기업들은 주로 영문 이니셜을 약어로 사용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유력한 약어 후보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모두 채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합법인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 소니-삼성전자 합작사였던 에스엘시디(S-LC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전문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합쳐졌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그대로 따 'SMD'라는 약어를 사용했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도 LGD라는 약어를 쓰고 있다.

SMD나 LGD처럼 영문 이니셜을 따면 될 것 같지만 사정이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 회사명 삼성디스플레이(Samsung Display)의 이니셜인 'SD'는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약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SD'로 지칭되고 있다.

'SDP'는 일본 전자업체인 샤프가 이미 사용하고 있다.

또 `Samsung Display Corporation'의 이니셜인 'SDC'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의 약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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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외국의 사교클럽 사이트의 주소가 `www.SDC.com'인 것도 곤란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약어들을 검토했지만 적당한 후보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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