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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집트 권력이양에 신중 모드…합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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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통령 선거 이후 권력 이양 문제를 놓고 대통령과 군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이집트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이집트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권력 이양에 대한 클린턴 장관의 발언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클린턴 장관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집트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면서도 권력 이양과 관련해 "다양한 정치세력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집트 군부가 몇주전 의회를 해산했을 때의 강경한 입장보다는 완화된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은 이집트 군부가 의회 해산을 지시하고 당국의 허가 없이 의원의 의사당 진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클린턴 장관이 이집트 군최고위원회(SCAF)의 무함마드 후세인 탄타위 위원장을 만나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무슬림형제단의 지도자인 무르시 대통령과 군부 사이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불투명한 상황 때문이다.

국무부 관리들은 결과가 불확실한 싸움에서 미국의 개입은 이집트의 모든 정치세력으로부터 의심을 받을 수 있고 이집트 국민으로부터 반발을 불러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은 과거처럼 이집트와의 동맹 관계를 존속시키면서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평화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이집트가 완벽한 민간 정부를 구성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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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터 장관은 무르시 대통령과 면담에서 이집트의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를 여러 차례 칭찬했고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 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집트 군부와 무르시 대통령은 아직도 미국에 반발하거나 의구심을 품고 있다.

군부는 미국의 제안이나 요청을 거부하고 있으며 무르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빨리 권력을 넘겨 받으려는 움직임으로 미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기가 쉽지 않아 타협과 균형을 강조하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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