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非)이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 국민이 1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국토안보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비이민 입국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출입국 신고서(I-94)를 기준으로 집계한 비이민 입국허가는 모두 5천308만 2천286건이었다.
이는 2010년의 4천647만 1천516건에 비해 14.2% 증가한 것이며, 2009년(3천623만 1천554명)보다는 46.5%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과거에는 육로를 통한 입국허가 건수를 첫번째 입국만 집계했으나 시스템 정비를 통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모든 건수가 산정되기 때문에 급증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멕시코 국민에 대한 입국허가가 1천705만2천559건(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과 일본이 각각 454만 7천728건(8.6%), 377만7천643건(7.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독일(218만 2천441건, 4.1%)과 캐나다(186만 8천179건, 3.5%), 프랑스(184만 5천227건, 3.5%), 브라질(153만 9천15건, 2.9%)에 이어 한국이 146만 972건(2.8%)으로 8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에 대한 입국허가 건수는 2009년 90만 6천6건에서 2010년 133만 2천387건으로 100만건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9.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국(136만 4천78건, 2.6%)과 호주(124만6천91건, 2.3%)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입국 목적별로는 단기 관광체류가 전체의 76%로 가장 많았고, 사업(11%)과 직장 및 가족 문제(6.4%), 학업(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비이민 입국허가는 총 1억 5천900만 건으로, 이에는 I-94와 함께 이웃 캐나다와 멕시코 국민들이 이용하는 국경통행카드(BCC) 등을 통한 입국도 포함된다"면서 "I-94를 통한 입국허가는 전체의 33%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적용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모두 36개국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