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무인비행기 한 대가 군사훈련 중 추락했다.
1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남부 핑둥(屛東)현 상우(尙武)촌 마을 도로에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께 대만 해군 소속 CK-3 무인기 한 대가 떨어졌다.
주민들은 "추락 당시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굉음과 화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에는 깊이 2.7m, 지름 1m의 구멍이 생겼다.
무인기가 떨어진 곳은 민가와 불과 10여m 떨어진 지점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 당국은 이 무인기가 이날 핑둥현 주펑(九鵬)기지 일대에서 실시된 3군 합동 미사일 훈련의 목표물 역할을 맡은 비행기로 인근 해상 함정에서 출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무선 조종 범위를 벗어나면서 자유낙하 식으로 추락한 것으로 관측했다.
군 당국은 국방부 산하 중산과학연구원(CSIST) 측과 합동으로 추락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훈련에서 발사된 26기의 미사일 가운데 24기가 목표물을 맞혀 92.3%의 명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훈련에서 19기 중 6기가 목표물을 빗나가 논란이 일었던 것과 비교하면 명중률이 개선된 것이다.
이번 훈련에선 대만의 주력기인 F-16 A/B와 미라주 2000, 경국호(經國號) 등이 출격했고 반함(反艦) 미사일인 '슝펑(雄風) 2'를 비롯, 최신형 지대공(地對空), 공대공(空對空) 미사일이 총동원됐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