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나토군 보급로 재개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군경 8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오늘(9일) 새벽 5시20분쯤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와지라바드시와 인접한 체납 강 위의 다리에서 괴한들이 주변의 군 캠프에 총격을 가해 경찰 간부 1명과 군인 7명이 숨지고 적어도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괴한 5,6명이 군 캠프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며 이는 명백한 테러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범행수법으로 미뤄 이들 괴한이 탈레반과 제휴한 파키스탄 테러조직 '라슈카르 에 타이바' 소속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2008년 인도 뭄바이에서 대규모 연쇄테러를 자행해 160여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총격이 벌어진 다리에서 사건 발생 한 시간 전에 나토 보급로 재개방에 반대하는 시위가 끝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1월 미군의 파키스탄군 초소 오폭사건으로 병사 24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으로 나토군 보급로를 차단했다가 7달 만인 지난주 미국 측의 사과표명으로 보급로를 재개방했습니다.
그러나 반미감정을 지닌 상당수 파키스탄 국민들은 보급로 재개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