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러시아에서만 140여 명이 숨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물난리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주에서는 폭풍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까지 최소 13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6일 밤 월평균 강우량의 두 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한밤중에 폭우가 몰아쳐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근처의 흑해 휴양도시인 겔렌지크에서도 9명이, 흑해 주요 항구인 노보로시스크에서는 2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러시아 남부 곳곳에서 도로와 철도 교통이 두절됐고, 노보로시스크에서는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당국의 늑장 대응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관리들과 함께 크림스크를 방문했습니다.
해마다 우기에 홍수 피해를 보는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된 폭우로 최소 12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에서는 그제 밤부터 어제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 폭풍우가 몰아쳐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영국 북동부에서도 폭우로 차량을 운전하던 남성이 목숨을 잃었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