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논란과 관련해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총리나 장관이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오늘(5일)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김 기획관이 이명박 대통령께 직접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김 기획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기획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진상조사는 계속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이미 사과를 한 만큼 김 총리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사의를 표명한 김 기획관은 그동안 '현정부 외교의 상징'으로 간주됐습니다.
성균관대 교수인 김 기획관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이 대통령의 외교 분야 조언을 맡아 왔으며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대외, 대북 정책을 주도해왔습니다.
김 기획관의 후임은 임명하지 않고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이 외교·안보·국방·통일 분야와 관련된 사안을 총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