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대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출마를 선언하거나 예고한 대선주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조경태 의원 등 6명에 달한다.
이들은 벌써부터 경쟁 후보를 노골적으로 폄하하기 시작하는 등 대립각이 점점 선명해지는 형국이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은 문재인 고문이 독주하는 가운데 손학규 후보가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힘을 내고 있고, 당 안팎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출마하기로 해 점점 불이 붙고 있다.
지지율이 낮은 하위권 후보들의 공격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식에서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과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문재인 후보 노 대통령 지키지 못한 것 사과해야 하고, `안철수 현상'은 민주당이 줏대 없어서 만들어진 기현상"이라고 깎아내리며 연일 다른 후보자들에게 포문을 열었다.
이날 대선주자들은 당내 행사 및 지역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기반 확대에 나섰다.
문재인 고문은 이날 경제민주화포럼 창립대회에서 "우리가 87년 6월 항쟁으로 정치민주화를 쟁취했다면 이제는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할 때다.
재벌개혁이 없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허구"라며 최근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내세운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손학규 고문도 경제민주화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해 "경제 민주화는 시대적 흐름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어 저녁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제, 복지, 노동, 교육 정책에 대한 철학을 집약한 저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몰이를 가속화한다.
출판기념회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의원 80여명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5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손 고문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호남지역 투어를 마친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산ㆍ경남(PK)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민심 잡기에 나선다.
호남출신 후보인 그는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로 가덕도를 지지하는 등 부산 지역의 경제침체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지기반인 미약한 이 지역 공략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는 8일 대선 출정식을 앞둔 김두관 경남지사는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출마 신고를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