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정작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기자>
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2%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엄살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 올초엔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을 상당히 걱정했는데, 지난달엔 가뭄때문에 농산물가격이 큰 폭 올라 또 다시 지표와 체감의 괴리 현상을 되풀이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단비가 와줬지만 아직 농가들은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감자 농가 찾아가봤는데 수확량이 40% 넘게 급감했다고 울상이었습니다.
[방성규/감자 재배 농민 : 지금 감자로 봐서는 (지난 주말 비도) 별 도움이 없어요. 더 놔둬 봐야 물들어가면 썩기 때문에. 한창 사육할 때 필요한 거지.]
자연히 값은 올라 매일 접하는 채소는 체감물가 올리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임희정/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농작물의 생육기간을 생각할 때 적어도 2~3개월동안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것들은 결국 농삿물 가격, 상승,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셨듯이 이번 가뭄은 상당기간 농산물 값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보시는대로 지난달 감자 가격은 1년 전보다 55% 이상 올랐고, 파가 무려 84%나 치솟았고 배추와 고구마도 각각 65%, 41%나 급등했습니다.
곧 시작되는 장마에 따라서 농산물 값은 더 뛸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뿐만 아니라 이미 시내버스, 전철요금이 오른 가운데 조만간 전기료 인상이 예고돼고 있어서 물가부담 떨어냈다고 말하긴 일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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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는 뭐 투자할 돈은 없지만 그래도 '부자'들이 어떤 투자를 하는지 항상 관심인데, 부자 보고서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런 세간의 호기심을 반영해 금융회사들은 부자 고객들 투자성향을 분석해서 발표하는데 이번엔 KB금융지주에서 자료를 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기자>
그렇기 보기보다는 부자들은 기존에 부동산 보유가 이미 상당히 많아 거기서 임대 수익올리기 때문이 맞겠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에 대해 더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낮아졌는데, 집값 약세가 두드러진 서울과 수도권에서 좀 낮아졌습니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가진 사람을 부자로 봤는데, 평균 144억 원 어치의 자산 갖고 있습니다.
58%는 부동산, 금융자산이 35%였습니다.
여기서 오는 임대료, 이자, 배당소득이 전체 소득의 36.5%나 됐습니다.
우리나라 일반 가구의 경우 소득의 87%가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이고, 재산소득은 0.4%에 불과한 것과 뚜렷이 대조됩니다.
이렇게 돈이 돈을 벌어주니까 부의 편중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자 가구는 일반 가구의 4배가 넘는 월평균 1051만 원을 쓰고 있었는데, 지출의 4분의 1을 사교육이나 연수,유학 등 자녀교육에 쓰고 있습니다.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이 좋은 학벌을 만든다는 우스개소리가 공허한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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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의도 증권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반복된 대외 악재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식거래가 크게 위축된 탓인데,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우리 증권사들은 대부분 거래 대금으로 수익을 올리는 '브로커리지' 영업에 많이 의존합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통상 6조 5천억 원 이상은 돼야 수익성이 어느정도 확보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지난 4월부터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 원대로 급감했고요.
지난달 말엔 3조 1천억 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게 돼 매수도 매도도 하지 않는 관망심리가 커진 탓입니다.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대형증권사 가운데에도 자기자본이익률 마이너스 기록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 임금 등 각종 비용, 지점 줄이고, 희망퇴직 받고 해외법인 철수와 축소도 잇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소매영업에 의존한 증권사 수익구조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저성장 국면 속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쉬운 얘기가 아니라 증권업계 고민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