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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은행 파문 의회조사위 가동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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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런던 은행가의 차입금리 조작 파문과 관련, 진상 파악 및 책임 규명을 위해 의회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이번 파문을 영국 은행업계의 심각한 스캔들로 규정하고 의회 차원의 전면적인 조사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하원재무위원회 위원장인 보수당 앤드류 타이리 의원을 지명했다.

캐머런 총리는 "조사위원회를 가동해 관련자들을 소환해 청문회를 실시하고, 각종 공식 자료는 물론 전·현직 정부 관료와 자문위원까지 성역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중대범죄수사 당국은 이번 사태 관련자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대범죄수사 당국의 조사 착수와 함께 의회 차원의 조사위원회 출범이 가시화하면서 런던 은행가에는 초대형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캐머런 총리는 조사위의 활동이 영국 금융가에 강력하고 투명한 통제 장치가 작동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잘못을 저지른 은행가는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이번 파문을 은행업계의 방만함을 돌아보는 교훈으로 삼는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파문은 바클레이즈 은행이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 조작으로 영국과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4억 5천3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HSBC,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UBS, 시티그룹 등 10여개 은행이 금리 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영국중앙은행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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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이 커지면서 경영진 퇴진압력이 거세지자 바클레이즈 은행의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은 이날 퇴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회장이 물러나는 대신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현직 유지에 미련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후폭풍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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