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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盧 정부 `일본 가상 적' 규정 미국에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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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우리 정부가 미국측에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규정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오늘(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까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항"이라면서 "장관은 물론 사령관들도 오는 장관회담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정 전 대표의 측근은 "확인 결과 2005년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당시 윤광웅 국방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게 그렇게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가상의 적은 주적 개념"이라면서 "일반 국민의 감정이 일본에 안 좋고, 독도가 항상 시비이고 하니 노 대통령이 제안한 것인데 미국측이 굉장히 당황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미국이 굉장히 당황하고 일본에 가르쳐 주지 않았겠느냐. 일본은 그 이후 우리나라를 어떻게 봤겠고 , 미국은 또 어떻게 한국을 봤겠느냐"면서 "너무 지나치게 한 쪽으로 편향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 중인 한일정보협정에 대해선 "여러가지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했다"면서 "우리나라 국정운영에서 외교ㆍ안보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협정 체결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민주통합당이 잘 했다"면서 "민주통합당이 정부 여당의 큰 짐을 덜어줬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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