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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제네바 합의문에 아사드 퇴진 포함안돼"

라브로프 장관, 클린턴 미 국무와 상반된 견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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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유혈 사태 종식을 위한 제네바 국제회의의 합의문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퇴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제네바 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에 아사드 대통령의 사퇴 필요성이 명시됐다고 주장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며 "이 문서로부터 그같은 결론(아사드 퇴진)은 결코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최초 버전에는 평화를 방해하는 사람들은 (거국내각 구성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문구가 있었다"며 "이는 주권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유엔 헌장 규정과 맞지 않으며, 자기 나라의 운명은 시리아인들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는 오늘 채택된 합의문의 논리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처음에 합의문에 포함시키자고 제안된 명제, 즉 평화적 과정에서 누군가를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명제는 러시아 측의 요구로 삭제됐다"고 말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제네바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제네바 합의의 의미는 아사드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사드는 떠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해낸 것은 손에 피를 묻힌 이들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몽상을 벗겨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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