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심해에서 2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대량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이 확인됐다고 NHK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도쿄대학의 조사와 분석 결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인 서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부근의 수심 5천600m 해저에서 희토류가 대규모 매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의 해저에서 희토류의 대량 매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량은 일본 소비량 220년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저의 진흙에 하이브리드차의 모터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과 LCD TV에 사용되는 테르븀 등의 희토류가 고농도로 함유돼 있었다.
농도와 광대한 진흙의 면적 등으로 미뤄볼 때 약 680만t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확인된 희토류가 심해에 묻혀 있지만 해저 유전으로부터 원유를 뽑아 올리는 기술을 응용할 경우 개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가 보유한 해양 자원 탐사선에 굴착 기계를 탑재하면 희토류를 함유한 진흙을 하루 1만5천t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희토류는 세계 생산량의 97%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각종 첨단산업에 연간 3만t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소비량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나 지난 2010년 센카쿠에서 일어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의 충돌 사건이후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면서 일본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