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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고관딸' 행세 65억 원 이상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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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공산당 고위직의 딸로 행세한 한 여성이 유명 체육계 및 연예계 인사들에게 고가의 집을 싸게 넘겨주겠다고 속여 6000만 위안(약 110억 원)을 받아 이 중 65억 원 이상을 가로챘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가 2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출신의 32세 여성인 왕디는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웨이(楊威), 쩌우카이(鄒凱), 여배우 왕리쿤(王麗坤) 등 모두 27명에게 자신이 소유하지도 않은 집을 싸게 넘겨주겠다고 속여 위안화 5500만 위안과 홍콩달러 228만 위안을 받았다고 검찰이 26일 열린 베이징(北京) 인민법원 제2 중원(中院) 재판정에서 밝혔다.

검찰은 왕디가 이 중 1천만 위안 정도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줬으나 아직 3400만 위안(약 62억 원)과 200만 홍콩달러(약 3억 원) 이상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디는 자신이 부모 둘 다 고위 관리라고 말하고 다녔으며 베이징의 고급 주택들을 임차한 뒤 자기 집이라고 속여 양웨이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왕디는 자신을 랴오닝성의 전직 부성장의 딸이라고 속였으나 그의 부모는 실제로는 평범한 연금생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콩언론은 전했다.

왕디는 다롄의 축구 선수와 결혼한 뒤 체육계 유명인사들을 알게 됐으며 지난 2008년 이혼하고 베이징으로 이주한 뒤부터 본격적인 사기행각을 벌였다.

그는 고급 집을 임대해 지내는 한편 아우디 차를 타고 유명 가방을 걸치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고관의 딸인 양 행세했다.

그의 사기행각은 2008년부터 2011년 초까지 지속했으며 작년 3월 경찰에 체포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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