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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탄으로 그린 그림까지…'팝아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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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렵고 때론 멀게 느껴졌던 예술이 대중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쉽고 심지어 통속적이고 노골적인 미술 양식 팝아트가 우리나라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3대 경매사 중 한 곳의 여름 정기 경매입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정도의 크기지만, 추정가는 무려 11억 원.

또 다른 국내 경매엔 팝아트 거장 리히텐슈타인과 키스 해링 등의 작품도 억대의 가격으로 출품됐습니다.

지난 195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팝아트는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주요 작가들의 작품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팝아트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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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만화 속 로봇이 캔버스 위에 등장하고 대통령, 세종대왕 같은 유명 인물은 엄숙함을 벗고 유머를 입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이 미술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제이플로우/작가 :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작가분들이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 옛날에 하지 않았던 것을 새로 시도한다는 게 팝아트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작업실을 벗어나려는 노력도 활발합니다.

비비탄 총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특이한 작업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하고,

[김지훈/작가 : 원래 미술이라는 자체가 극상류층을 위한 그런 취미생활일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미술은 굉장히 좁아지고 자체가 작아진단 말이에요. 많은 사람이 보려면 대중에게 다가가는 여러 장치들이 필요할거라 생각해요.]

전시장 안팎에서 작가가 직접 관람객과 만나며 대화하는 기회도 늘고 있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와 작업방식을 내세운 한국적인 팝아트를 통해서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미술 체험의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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