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90조 원 가치로 평가되는 국가핵심기술인 아몰레드 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로 삼성과 LG의 협력업체 직원들을 적발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해외 경쟁업체에 기술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국가 핵심기술인 아몰레드 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킨 혐의로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엘지 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 한국지사 직원 6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협력업체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이 협력업체는 아몰레드 등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검사장비 납품업체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아몰레드 패널은 LC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협력업체 직원들은 삼성과 LG 아몰레드 패널 생산현장에서 검사 장비를 점검하면서 실물 회로도를 몰래 촬영해 이를 USB에 담은 뒤 신발과 벨트, 지갑 등에 숨겨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55인치 TV용 아몰레드 패널의 실물 회로도를 빼돌려 이스라엘 본사와 중국 경쟁업체 등에 넘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몰레드 기술은 기술개발 투자비만 삼성 1조 3천800억 원, LG 1조 270억 원에 달하는 첨단 국가핵심 산업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