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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쇼핑몰 횡포에 고객 불만 팽배

이용자 74% 피해 경험…업체 평가점수 낮게 주면 협박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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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여대생 A씨는 얼마 전 인터넷으로 물건을 산 뒤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판매 업체에 낮은 점수를 주자 자신의 집으로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수의가 배달된 것이다.

베이징의 한 외국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B씨는 인터넷 쇼핑으로 사들인 신발의 질이 나빠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혹평했다가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상대방은 평가 점수를 좋게 고쳐 달라며 밤낮으로 전화를 걸어 괴롭혔고 이 여성은 결국 손을 들었다.

B씨는 "인터넷 쇼핑을 하고 만족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면 자주 겪는 일"이라며 "직업으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도 있는데 고객 대부분은 협박성 전화에 못 이겨 타협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7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따르면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센터가 누리꾼 1천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7.4%가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고 73.5%는 소비자 권리 보호가 필요한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피해 유형은 허위·과대 광고(63.1%·복수응답)와 가짜 상품 판매(41.9%), 상품 판매 후 관리 불량(37.6%) 등을 꼽았다.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준 뒤 협박이나 괴롭힘을 당했다는 응답도 27.2%나 됐다.

베이징시법률협회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각 쇼핑몰을 반드시 실명으로 등록하고 보증금을 내게 해 피해 발생시 고객이 이를 통해 즉각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와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쇼핑 거래액은 7천849억위안(139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매판매 총액 증가율 11.6%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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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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