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인천 연수구 '가로수 살해사건'의 주범은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인천시 연수구 상가 밀집지역의 가로수들이 누군가 일부러 주입한 맹독성 약품에 의해 말라죽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수구는 지난 11일 연수동 힘찬병원 인근의 중국단풍나무 3그루가 줄지어 말라죽은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죽은 나무들에서는 약물을 주입하기 위한 드릴구멍이 발견됐고 구멍은 흙으로 메워져 있었다.

구 관계자는 "죽은 나무들을 살펴보니 나무에 드릴구멍이 5개 가량씩 있었다"며 "구멍에서는 제초제로 추정되는 약품도 검출됐다"고 말했다.

고사한 나무들은 1990년대 중반 식재된 것들로 가격이 300만∼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는 이 일대 상인들이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며 나뭇가지를 쳐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게 앞 가로수 나뭇가지를 무단으로 쳐낸 한 상인이 연수구로부터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고 나무 값을 보상한 사례도 있다.

연수구는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범인이 검거될 경우 나무 가격만큼의 보상금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공익을 위해 심은 나무를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무단으로 훼손하는 것은 엄연한 범법행위"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며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검거시 재물손괴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광고
광고 영역

(인천=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