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라고 불리는 수입 고가 브랜드가 A/S에는 소홀하다는 보도를 한 후에 그럼 어떤 브랜드가 제일 문제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1분 30초에서 2분 남짓한 방송 기사에서 해당 내용을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내용을 담을 수 있는 표를 첨부합니다. 해당 내용은 A/S와 품질 자체에 대한 불만을 모두 포함한 것이며, 이성남 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보도자료에서 인용했습니다. 20개 브랜드는 매출 기준으로 선정 됐습니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위 10대 브랜드가 전체 불만건수의 85%를 차지할 정도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율은 약 15%. 7건 중에 1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가 수입 브랜드 업체들의 높은 콧대가 여기서도 드러납니다.
보도 이후 몇몇 분께서 그럼 소위 명품을 사지 말라는 이야기냐고 물으셨습니다. 구매와 관련해서는 개인의 기호 등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가 사라고 해서 사고, 사지 말라고 해서 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이러한 부분이 있으니 이것을 감안하라는 취지에서 보도했다고 답변드렸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구매할 때 A/S와 관련되는 조건 등을 미리 확인하고, 판매자에게 확인을 받아 놓는 것입니다. 물건을 살 때는 자신이 산 물건이 고장 나거나 파손될 거라고 미리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수입 고가품과 관련해서는 미리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업체별로 각기 다른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업체에 따라 보증서가 없으면 A/S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구입 시 등록한 이름만 확인돼도 A/S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품의 경우 백화점 매장에 A/S가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정품이기만 하면 A/S가 가능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A/S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무상으로 A/S 받을 수 있는 범위와 기간은 어디까지인지도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부품과 부속에 따라서도 A/S 가능 여부와 비용 지불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 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가장 근본적으로는 수입 고가 브랜드 업체들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해마다 수 백, 수 천 억 원씩 국내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에 A/S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여 온 업체들이 먼저 나서 비용이 드는 A/S센터 마련등의 작업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촉구하고, 요구하고, 때론 외면하는 소비자의 행동이 없으면 바뀌지 않습니다. 수 백 만원씩 하는 가방을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소비자들의 모습은 A/S는 필요 없다는 듯 나오는 고가 수입 업체들의 콧대만 높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