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오늘(26일), 운송거부 차량이 크게 늘면서 물류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내일 만나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1천700여 대의 화물차가 오가는 평택 당진항.
운송 거부 화물차가 어제만 해도 300여 대에 그쳤지만 오늘은 1천300여 대로 늘었습니다.
[정재호/평택해양항만청 과장 : 평시보다 상당히 한산한 편입니다. 비조합원들도 (운송거부에) 상당히 동조하면서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전국의 주요 물류거점 13곳에서 집계된 운송 거부 화물차 수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2천848대, 어제보다 61% 늘었습니다.
[정준식/화물연대 조합원 : 뭐 남는 게 있고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계산을 해보면 항상 적자가 돼요.]
화물운송 차질로 당장 수출 납기일을 맞추기 힘들게 된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출업체 관계자 : 비상시니까 운전에 대한 위험성도 있잖아요. 대체 화물차량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정부는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군 화물차 100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가 오늘 운임인상율 조정 등을 위해 정부에 제안한 이른바 '끝장 협상'이 내일 오후 열릴 예정입니다.
[강범구/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 (화주 쪽은)4~5%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고 저쪽(화물연대)은 30%(운송료 인상을)요구하니까 차이가 크지만 절충점을 찾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젯밤 인천과 충북, 창원 등지에서는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화물차들이 잇따라 조수석 유리창이 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KNN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