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진보당을 오늘(25일)의 상황으로 몰고 간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두번 째 자체조사에서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같은 컴퓨터에서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나온 사례가 한 두 건이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통합진보당 진상조사 특위의 조사 결과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사무실에선 82명이 동일 IP를 통해 투표를 했고, 전원이 구 당권파인 이석기 의원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혁신비대위 측인 전국농민회 출신 문경식 후보와 국민참여당계 오옥만 후보도 한 IP에서 득표율 100%를 기록하며 몰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몰표가 나온 IP는 30개가 넘습니다.
조사특위는 대리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 당권파는 "다른 계파의 부정도 확인됐다"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병윤/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부정을 한 자들이 부정을 모면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들씌우는 행위는 진보정치에 더이상 없어야 됩니다.]
혁신비대위 측은 "부정에 연루된 비례대표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승흡/통합진보당 강기갑 선대위 대변인 : 총체적 부실 부정에 대한 정치적 공동책임을 당원과 국민 앞에 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웅변하고 있습니다.]
중립파인 김제남, 정진후 의원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 진보당은 주민번호 중복 등으로 유령당원 논란을 빚은 71명에 대해 선거권을 제한하거나 박탈하고 오늘부터 지도부 선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당원의 20%는 아직도 검증이 안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