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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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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오늘은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는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동성 연인과 추억이 서린 거리를 사과 맛의 달콤한 사탕으로 재연했습니다.

관람객이 사탕을 하나씩 까먹으면 작품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흑빛 하늘 벽지를 바른 방 안엔 역시 검은 하늘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놓여 있습니다.

이 종이도 관람객들이 한 장씩 가져갈 때마다 작품의 형태는 잃게 되는데, 모든 건 언젠가 사라진다는 '소멸'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쿠바계 미국 이민자, 동성연애자, 에이즈환자로 언제나 소수자였지만, 1980~9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었던 곤잘레스-토레스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여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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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에 설치된 현란한 조명과 쿵쿵 울리는 음악은 디스코 클럽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트립니다.

잠시 뒤 음악과 조명이 멈추면, 밤하늘의 별자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잠시나마 혼미했던 정신이 되돌아오면서 존재와 시간의 의미를 되짚게 합니다.

풍선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존재,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한 한국 미술계 중견 작가들의 숨겨졌던 면모를 드러낸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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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위한 관리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가르친 목민심서의 저자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다산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되돌아 보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실학자, 경학자로서의 다산의 모습은 물론이고, 자유분방한 글씨체를 통해 예술가로서의 다산의 모습과 함께, 유배 시절 시집가는 딸을 위해 부인의 낡은 치마폭에 그림과 글을 써 준 따뜻한 아버지로서의 다산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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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예술가 이상영 씨는 데님과 필름지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점선면을 이루는 새로운 자수조형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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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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