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장기금리를 더 끌어내리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여지도 열어놨습니다. 대략 시장이 예상했던 내용이어서,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으로 반응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3년 미만짜리 국채 2670억 달러 어치를 팔고 그 돈으로 만기 6년에서 30년짜리 장기 채권을 사들여 장기금리를 끌어내릴 계획입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 양적완화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달러를 더 찍어낼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경제 전망이 그만큼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당초 2.4에서 2.9%로 봤던 올해 GDP 성장률을 1.9에서 2.4%로 낮춰 잡았습니다.
당초 8%를 넘지 않을 것으로 봤던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8에서 8.2%로 올렸습니다.
발표된 대책이 대체로 시장 예상 범위 안에 있었던 탓에, 뉴욕증시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양상을 보였고 다우지수는 0.1% 하락했습니다.
연준이 성장률을 낮춰잡은 영향으로, 브렌트 유가는 18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서부텍사스 유가도 3.8% 내렸습니다.
시장은 이제 연준의 하계 세미나인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될지 전망하느라 바빠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