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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기념관 전시 진품 40점 불과…'대부분 모조품'

목포문화연대 "인물 기념관 생명은 진품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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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억 원을 들여 짓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전시품 대부분이 '모조품'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포문화연대는 20일 보도자료에서 목포시가 노벨기념관에 전시할 전시품을 수집하고 있는데 대부분 모조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까지 확보한 김 전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진품의 사료는 총 1595점 가운데 단 40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진품은 의류 10점(양말 2족, 손수건, 양복 상ㆍ하의 등), 생활용품류 28점(녹차 잔 세트, 식사그릇 손목시계 등), 선물류 3점(사저 안방에 둔 선물 등) 등 '김대중 평화센터'에서 기증한 총 40점(2.5%) 뿐이다.

그 외는 모두 복제품이라고 밝혔다.

사진 885점(55.4%), 대통령 재임기간 관련서류 183건(11.4%), 옥중편지 등 관련사료 46점(2.8%), 노벨평화상 메달 8개와 기증 서적 432권(27%), 서예 1점이다.

시는 사진 디지털파일, 국가기록원 자료인 시청각기록물 사진ㆍ필름, 노벨초상화와 상장 등의 사진 자료 885점을 원본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념관과 박물관의 사료 분류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인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1천만원 상당의 김 전 대통령 관련 사료가 경매품으로 나왔지만, 예산이 없어 사지 못했다.

사료 수집 예산은 한 푼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으로 기증 등 손쉬운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고 문화연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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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의 한 관계자는 "인물기념관의 생명은 진품(실물자료)을 2분의 1 이상 소장하고 있어야 기념관으로서 생명력을 갖는다"면서 "문화적 콘텐츠가 텅 빈 건물 중심의 기능적인 기념관 수준의 기념관 건설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념관은 190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4천677㎡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 오는 2013년 말 개관 예정이다.

건물은 '평화의 나래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오대양 육대주를 품는 '평화의 나래'를 콘셉트로 형상화했다.

노벨상의 취지 및 역사,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 영상자료 등을 전시할 전시동과 컨벤션 동이 갖춰진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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