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의 새로 만든 제2전시장이 개장 초기부터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되는 등 부실시공 시비에 휘말렸다.
19일 부산시와 벡스코, 전시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벡스코 제2전시장의 화물하역장이 구조적 문제로 대형 컨테이너 차량의 진출입이 어려워 현재 보완공사를 진행중이다.
부산시는 당초 만든 화물하역장 출구가 제2벡스코 3층 전시장과 연결되는 고가다리에 걸려 차량이 나갈 수 없게 되자 바깥쪽 차로 일부를 넓혀 화물차량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확장한 바깥쪽 차로 역시 광안대로 요금소와 연결되는 육교에 걸려 대형 컨테이너차량의 진출입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제로 이달 초 열린 아트쇼 부산 2012에 출품될 작품 상당수가 컨테이너 차량으로 화물하역장에 진입하지 못해 도로에서 지게차를 동원해 하역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부산시는 현재 문제가 된 광안대로 요금소 연결 육교를 철거해 화물하역장의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는 보완공사를 벌이고 있다.
제2벡스코 1층과 3층에 들어선 11개의 회의장도 음향이 울리는 문제가 확인돼 부산시가 시공사측에 음향시설 점검과 보완을 지시해놓은 상태다.
회의장 음향시설 문제도 이달 초 열린 의학학회 세미나에서 확인됐다.
당시 1층 5개 회의실을 빌려 세미나를 하던 학회측에서 마이크 음향이 과도하게 울리면서 원활한 회의진행을 못했다며 벡스코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벡스코는 현장조사를 벌여 음향 울림현상을 확인하고 울림 원인이 음향시설에 있는 지, 벽면 흡음제에 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감사원도 제2벡스코 전시장 바닥에 설치하는 철제 트렌치에 대해 바닥하중을 고려하여 설계, 시공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벡스코 한 관계자는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제2전시관을 개관했으나 일부 시설에서 하자가 발생해 현재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