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8%(88개)는 폭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 심우배 센터장은 19일 국토해양부와 기상청, 서울시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우기 대비 전문가 합동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는 지자체의 강수량과 저지대 면적, 산사태 위험 면적, 취약 인구, 기반 시설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해취약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남해안 일대가 폭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저지대와 빗물 등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 면적 비율이 높고 기반시설이나 반지하주택의 비중이 높았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강영준 사무관은 이달 하순부터 내달 상순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와 서해안 지역에 비가 오는 날이 많고 비의 양도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7월 하순부터 8월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에 내린 비의 양을 조사한 결과 작년 일 강수량 100㎜가 넘는 집중호우는 1980년대의 2.37배였다.
1980년대는 평균 43일이었으나 작년에는 102일로 증가했다.
또 시간당 강수량 50㎜이상 집중호우도 2.3배 늘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석민 연구위원은 2005∼2011년 서울시 산사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시간당 강수량 30㎜에서부터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를 이달 25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심우배 센터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폭우재해가 대형화, 일상화되고 있어 기반시설과 건축물, 시민 등 도시의 모든 구성요소가 대응해 위험을 분담하는 '토털방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